경찰, 제주교도소서 10시간 대질조사…"추가 대질조사 불필요"
[그래픽]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주변 인물 관계도 |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11시 40분까지 고씨 부부를 대질조사한 결과 두 사람이 상반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다섯 차례에 대면조사 했다. 고씨는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붓아들 살해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남편 A씨는 언론을 통해 아들 B(5)군이 숨지기 전후 상황을 설명하며 고씨의 살해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시간 넘는 대질 조사에서 고씨와 A씨가 B군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상반된 진술로 일관했다"며 "향후 추가 대질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등을 분석해 B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 검찰 송치 |
A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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