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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식·채권은 가짜 자산… 위기 오면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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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로버트 기요사키/박슬라/민음인/1만8000원


페이크/로버트 기요사키/박슬라/민음인/1만8000원

“금융 대붕괴가 코앞에 와 있다. 2008년이 700조달러의 붕괴였다면, 앞으로는 1200조달러(약 141경원)의 대붕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무너질 뻔했다. 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신작 ‘페이크’에서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융계 엘리트들이 금융공학으로 만들어낸 가짜 자산인 파생상품시장이 무너지면서 지난번보다 훨씬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책에서 그는 고학력 엘리트들이 우리 돈과 자산, 교육을 손에 넣고 뒤흔들어 경제가 카드로 만든 집처럼 위태롭다며 진짜와 가짜를 가려 돈과 자산을 지킬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뮤추얼펀드, 주식, 채권, 예금 등 모든 종이 자산은 일종의 파생상품이며, 진짜가 아니라 가짜 자산이다. 그는 진짜 자산은 금과 은 등 실물이며,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중의 돈’이 ‘정부의 돈’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고 말한다.

‘가짜 돈’ ‘가짜 교육’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좋은 학교에 가서 취직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빚을 갚고,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기요사키는 이 말이 가짜 금융교육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며 돈과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라고 강조한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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