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소속 유럽국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의 재무장관들은 17∼18일 프랑스 파리 근교 샹티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단일 IMF 총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일임했다.
현재 예룬 데이셀블룸 전 네덜란드 재무장관,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 조지 오즈번 전 영국 재무장관,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재무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리오 드라기 현 ECB 총재가 라가르드 IMF 총재와 서로의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도 제기한다.
미국과 유럽은 전통적으로 세계은행 및 IMF 총재 직을 나눠서 맡아 왔다. 현재 차기 IMF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미국 인사는 아직 없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8일 “유럽인이 IMF 총재가 되는 관행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며 미국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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