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사과 없는 日에 평소 불만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 씨(78)는 19일 오전 3시 24분경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건물 입구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흰색 카니발을 세웠다. 잠시 뒤 차량 안에서 불이 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약 10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김 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낮 12시 57분경 화상성 쇼크와 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숨진 김 씨의 조카 김모 씨(56)는 “작은아버지가 베트남전에도 참전하셨고, 평소 애국심이 투철하셨다”며 “뉴스를 즐겨 보셨는데 ‘일본이 강제징용에 대해 제대로 사과도 안 한다’며 불만스러워하셨다”고 했다.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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