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주 기업 스페이스IL의 공동 창업자 요나단 와인트라웁(32)은 지난 18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스페이스 IL은 지난 2월 22일 민간 최초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히브리어로 창세기)'를 발사했다. 베레시트는 4월 11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자세 제어 센서 하나가 고장 나는 바람에 아쉽게도 충돌로 끝이 났다. 와인트라웁 창업자는 "베레시트는 달까지 650만㎞의 여정에 성공하고 마지막 13㎞에서 연착륙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민간 달탐사선을 발사한 이스라엘 스페이스IL의 스타트업 대표 요나단 와인트라웁 공동창업자. /김연정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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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과는 창대했다. 이들의 달 도전은 이스라엘 국민의 전폭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와인트라웁 창업자는 "우주는 과거 강대국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크게 줄어 기업은 물론 개인도 도전할 수 있다"며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50년 전 이스라엘의 1위 수출품은 오렌지였고 지금은 반도체 제품(반도체와 장비)이라면 50년 뒤에는 우주 기술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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