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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첫 민간 달탐사선 쏜 이스라엘 "자원없는 나라, 우주산업이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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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이 없는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살 방법은 기술 혁신뿐입니다. 우리의 달 탐사선이 착륙에는 실패했지만 미래 세대에 과학기술자가 되겠다는 꿈을 심어줬다는 점에서는 대성공입니다."

이스라엘 우주 기업 스페이스IL의 공동 창업자 요나단 와인트라웁(32)은 지난 18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스페이스 IL은 지난 2월 22일 민간 최초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히브리어로 창세기)'를 발사했다. 베레시트는 4월 11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자세 제어 센서 하나가 고장 나는 바람에 아쉽게도 충돌로 끝이 났다. 와인트라웁 창업자는 "베레시트는 달까지 650만㎞의 여정에 성공하고 마지막 13㎞에서 연착륙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세계 최초로 민간 달탐사선을 발사한 이스라엘 스페이스IL의 스타트업 대표 요나단 와인트라웁 공동창업자.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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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과는 창대했다. 이들의 달 도전은 이스라엘 국민의 전폭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와인트라웁 창업자는 "우주는 과거 강대국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크게 줄어 기업은 물론 개인도 도전할 수 있다"며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던 50년 전 이스라엘의 1위 수출품은 오렌지였고 지금은 반도체 제품(반도체와 장비)이라면 50년 뒤에는 우주 기술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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