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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4·4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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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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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올해 4.4.분기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25bp 전격 인하했다"면서 "다만 이번 금리인하는 만장일치는 아니었고 이일형 위원이 기준금리 동력의 소수의견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의 금리인하를 확인하기 전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했고, 국내 경기에 대한 시각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점이 한은의 스탠스가 바뀌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의 7월 금리인하 및 금리인하가 단발성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통위 내부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1.4분기 GDP(국내총생산) 쇼크 이후 발표된 수출 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반도체 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한일 무역분쟁이 새롭게 부각되며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면서 "결국 한은 내부적으로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들이 확대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국은행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전망치를 각각 2.5%→2.2%, 1.1%→0.7%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다음주 발표될 2.4분기 GDP 성장률 역시 다소 실망스러울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의 관심이 추가 금리인하 여부와 시점으로 이동하며 올해 4.4분기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정부는 재정증권을 사상 최대인 39조원 가량 발행했다"면서 "연내 상환이 원칙이기 때문에 하반기 재정증권 발행 여력은 축소될 수밖에 없는데, 올해 세수 여건은 전년대비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이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한은의 정책여력에 대한 고민은 적어도 정책여력의 한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7월 금리인하 이후 9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월부터는 연준의 자산축소도 종료되고, 당장 7월 ECB(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도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은행의 정책여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장기국채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은 보험용 금리인하지만, 한국은 후행적 인하라는 점에서 금리인하와 시장 강세가 동반될 것"이라며 "국고채 금리는 향후 2016년 저점 수준을 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국고채 3년 예상금리는 1.20%로 유지하고, 국고채 10년은 1.30%로 10bp 하향조정한다"면서 "장기국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10년 이하 구간에서는 극단적인 커브 플래트닝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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