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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문대통령이 한일갈등 개입 요청…둘다 원하면 관여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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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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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원하면 개입할 의사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무역갈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사실은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한일 정상) 둘다 원한다면 (관여)할 것"이라며 "나는 두 정상을 좋아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한일갈등 해결을 위한 역할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사태 초기부터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일단은 한일 양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한일갈등과 관련한 조정이 있을지 주목돼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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