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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현대차, 新기술 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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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VD 이어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 최초 개발…쏘나타에 첫 적용

아시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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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엔진 효율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ASC는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이달 내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신차에 순차 적용된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연비는 10% 이상 향상됐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약 0.2초 단축됐다.


기존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동력 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 충격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ASC 기술을 적용하면 하이브리드 제어기(HCU) 로직만으로 주행 모터가 변속기까지 제어해 기존 하이브리드차의 단점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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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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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는 지난 3일 CVVD 기술을 공개하고, 해당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터보에 첫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CVVD 기술은 엔진 작동상태에 따라 밸브 열림 시간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상충 관계인 엔진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켜 배출가스까지 줄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CVVD 기술 적용 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개선되고, 배출가스도 12% 이상 저감된다.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배기량 1598㏄의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CVVD 기술 외에 연비 개선을 돕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CVVD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을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생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이르면 10월 중순께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터보 1.6모델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이 탑재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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