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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상실은 운명이자 선택…경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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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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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노르웨이 국민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인 요 네스뵈의 소설이 출간됐다.

저자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형사 '해리 홀레' 10번째 작품.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병원의 폐쇄병동, 이곳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혼수상태의 환자는 경찰들의 밤샘 경호를 받으며 누워있다. 사람들은 환자가 영원히 눈 뜨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오슬로 외곽의 숲에서는 퇴직한 경찰이 살해당한다. 시신의 머리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고, 살해 현장은 공교롭게도 10년 전 같은 날짜에 이 경찰이 수사하던 곳이었다.

이른바 '경찰 킬러' 연쇄살인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인 형사 '해리 홀레'를 그리워한다.

이 책은 제목과 줄거리에서 짐작할 수 있듯 경찰 그 자체에 관한 소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시민을 지키지만 정작 소중한 이들을 잃고 마는 경찰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저자는 책에서 해리에게 선택의 순간을 여러 번 제시한다. 분명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그는 다치고, 피 흘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면서 사건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상실'은 그의 운명이지만 동시에 선택이기도 했음을 보여준다.

◇ 폴리스 / 요 네스뵈 지음 / 문희경 옮김 / 비채 / 1만60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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