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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일 무역전쟁 격화에 중국기업에 파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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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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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이 한국 반도체 업체의 공급 중단 리스크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비롯해 전세계 첨단 기술 공급 체인에도 불안감을 주고 있다.

최근 ‘니혼케이자이신문’은 한일 관계의 긴장에 의한 아시아 지역의 전자 제품 공급 체인의 파급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재료를 3종 일본 정부는 이미 수출 계약을 요구하기 시작할 때마다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보유한 재고는 1개월가량 가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한국 기업에 대한 공급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과점 상태다. DRAM 분야에서는 두 기업의 전세계 점유율이 70%에 이르고,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50%에 달한다. 초고화질 유기EL 패널 분야에서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 양사가 절대다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반도체 메모리는 TV, 스마트폰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의 부품 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미국 애플, 중국 화웨이, 일본 소니 등 전 세계 전자 업체에 영향은 불가피하다.

베트남 경제도 잠재적 리스크가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 휴대폰과 가전공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베트남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삼성 계열사에서 조달했다. 미국 씨티그룹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도체 메모리 수입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이른다.

특히 중국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홍콩 경유를 포함해 중국 반도체 메모리 수입의 48%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수입된다. 중국 업체들도 미국 Micron Technology, Inc에 D램을 조달할 수 있지만 미중무역전쟁 배경에서 어느 정도 미국 수입으로 대체될지는 미지수다.

손일연 수습기자 syr815@ajunews.com

손일연 syr81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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