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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스타트업 취중잡담] 집으로 부르는 10만원 대 맞춤 수제화,,,무너진 엘칸토 3대 가업 부활시킨 손자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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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CEO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을 수 있게 취중진담 형식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 미래를 함께 탐색해 보시죠.

방문 서비스가 붐입니다. 정수기 등 생활 가전 관리나 음식·쇼핑 배달은 물론 세탁, 청소, 세차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신청만 하면 집에서 편히 받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이런 것까지 방문이 되나’할 정도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은 소비자 신청을 받아 집으로 가서 쓸만한 중고 제품을 수거해주고 그 자리에서 바로 대금을 지급합니다. 또 넥센타이어는 신청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방문장착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방문형 맞춤 수제화로 제화 업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30대 스타트업 CEO가 있습니다. 박기범 ‘맨솔’ 대표를 만났습니다.

맨솔에 전화만 넣으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직원이 찾아와 발 치수를 재고요. 다양한 디자인 가운데 맘에 드는 것을 고르면,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들어 집으로 보내줍니다. 번거롭게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소비자가 부르면 집, 직장 뿐 아니라 놀이공원, 식당, 심지어 지하철역이나 화장실까지 가리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로 박기범 대표는 무너질 뻔 했던 가업을 부활시켰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엘칸토’를, 그의 아버지는 ‘무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회사가 넘어가면서 가업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다만 구두 DNA는 사라지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박기범 대표는 본인 힘으로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서비스 ‘맨솔’을 창업했습니다.

편리함에 좋은 품질까지. 엄청 비쌀 것 같은데요. 유통 단계를 확 줄여 기성화와 비슷한 10~20만원 대에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품질에 반해 연예인 고객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배우 류승룡, 남주혁, 윤시윤, 이상우 등 많은 남성 연예인이 맨솔을 찾고 있습니다. 류승룡씨는 영화 ‘극한직업’ 흥행 대박 기념으로 모든 소속사 직원에게 20만원대 맨솔 구두를 돌릴 정도로 충성 고객이 됐다고 합니다.

박기범 대표는 어떻게 회사를 일궈 왔을까요. 그의 꿈은 뭘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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