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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내 안의 '인종차별' 의식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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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종토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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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 때 인터넷 상에서 '흑형'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흑인을 향한 친근감의 표시라고 여겼지만, 막상 흑인에게 엄청나게 상처가 되는 인종차별적인 용어였다.

이 책은 자신도 몰랐던 '소수성'과 '특권의식'을 들여다보는 지침서다.

저자는 미국의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활동가로 미국사회의 인종주의를 온 삶으로 겪어왔다.

책에서 저자는 17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하고 호소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인종 문제를 겪거나 생각해보지 않아도 순간순간 '내가 겪은 일'인 듯한 기시감이 들 수 있다고 말한다. 구조적이고 일상적인 차별은 모든 소수자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책에선 Δ구조적 인종주의 Δ마이크로어그레션 Δ톤 폴리싱 Δ교차성 Δ문화 도용 Δ경찰의 과잉 진압 Δ흑인 대 흑인 범죄 Δ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 Δ모범 소수민족 신화 등 한국인에겐 생소한 용어들도 등장한다.

자신이 겪은 차별과 부당함을 대입하면 그 개념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베트남 여성 폭행, 난민 문제 기사에 달리는 혐오 댓글 등 '인종 문제'가 불거지는 이런 상황에 부응해 출간됐다.

◇인종 토크 / 이제오마 울루오 지음 / 노지양 옮김 / 책과함께 펴냄 / 1만5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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