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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OECD 보건통계①]한국 본인 건강하다는 생각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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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2.7년...평균 보다 2년 길어
-인구 10만명 당 24.6명, 스스로 목숨 끊어
-흡연율, 주류소비량 OECD 평균


파이낸셜뉴스

이미지 출처/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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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평균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2년 길었다. 반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았다.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이었고 비만은 2번째로 낮았다.

■자살률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아

21일 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 주요 지표를 분석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보건의료자원 등 보건의료 전반 통계를 담은 자료다. 회원국 보건수준을 동일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정책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통계는 2017년이 기준 시점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상위권에 속했다. 10년 전 비교해 3.5년이 증가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 1.5년이 적었다. 미국은 78.6년이었다. 반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한국이 29.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미국(87.9%), 캐나다(88.5%) 등 북미 지역 국가는 10명 중 9명은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2016년 기준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았다. 리투아니아가 26.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15.2명, 미국은 13.9명이었다. 암, 호흡기 질환 등 주요 질환 사망률은 OECE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은 암에 의해 인구 10만명당 165.2명이 사망했다.

■비만율 OECD 국가 중 2번째로 적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17.5%로 나타났다. OECD 평균 16.3%를 약간 넘었다. 남자 흡연율은 31.6%로 OECD 평균 남자 흡연율 20.2%보다 높았다. 국내 흡연율은 2007년 24%에서 지난 10년간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 8.9ℓ수준이었다. 프랑스는 11.7ℓ, 미국은 8.9ℓ, 일본은 7.2ℓ로 조사됐다. 국내 주류소비량은 2007년 9.3ℓ, 2012년 9.1ℓ로 감소세를 보였다.

만성질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을 겪는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0명중 3명(33.7%)에 달했다. OECD 평균은 59.3%로 한국은 두 번째로 날씬한 국가였다. 일본이 22.5%로 가장 낮았다. 중남미 지역 칠레(74.2%)와 멕시코(72.5%)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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