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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식용곤충 병해 방제 기술, 민간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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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그린에듀텍, 기술이전 MOU

뉴시스

【세종=뉴시스】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左)와 성충(右)의 모습. 2019.07.21.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 산하기관이 식용곤충의 병해를 막는 특허기술을 민간에 이전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오는 22일 식용곤충 제조업체인 그린에듀텍 영농조합법인과 기술이전을 겸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주로 나타나는 진균성 병해인 녹강병과 백강병을 미생물을 이용해 방제하는 것으로 지난달 28일 특허 등록됐다.

식용곤충은 2014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시적 식품원료로 등록됐으며 2016년 12월에는 정식으로 식품원료로 등록됐지만 곤충병 방제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농가의 식용곤충 병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방제용 균주인 '바실러스 아밀로리퀴에파션스'를 개발했다.

이 균주는 녹강병과 백강병에 대해 각각 83.3%, 73.3%의 방제 효과를 보인다.

연구진은 균주를 일정 농도로 배양해 식용곤충의 먹이인 참나무 톱밥에 첨가한 후 10일간 발효시켜 병원균 포자에 인공접종 하는 방식으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치사율을 조사해 방제 효과를 입증해냈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곤충을 사육하는 농민들이 곤충병을 방제할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를 듣고 연구에 나서게 됐다"며 "공공기관의 특허기술을 연구 능력이 필요한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정부의 협업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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