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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기생충' 천만흥행 "세계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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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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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보도스틸(CJ엔터테인먼트)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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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화제용 영화는 재미없고 골치 아프다는 편견을 깨고 역대 26번째 천만 영화가 될 전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은 영화제 수상, 비평적 논의, 흥행 세 가지 모두를 성취한 영화”라며 “장르적 재미를 장착했지만 대중영화의 화법과 문법을 거스르는 불편한 영화가 1000만을 넘는다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영화사의 지형도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누적 관객 수 998만8,580명을 기록했다. 1000만까지 1만1420명이 남았으나, 토요일 하루 1만1,766명을 추가해 하루이틀내로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 이후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기생충’은 칸영화제 수상 이후 화제성과 완성도, 봉준호 파워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관객 연령대도 다양했는데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았다. 관객들 사이 패러디 열풍과 다양한 해석이 극장 안팎에서 화제성을 견인하며 장기상영을 이끌었다. 재관람율도 높았다. CGV 리서치센터 기준 ‘기생충'의 재관람율은 4~5%대를 기록했다.

흥행에 따른 수익성도 높다. 20일까지 국내 극장에서 총 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제작비 135억원의 6배 이상이다. 향후 IPTV 등 부가 판권이나 해외 성적을 고려하면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생충’은 총 202개국에 판매됐다. 이미 프랑스,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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