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한국 기대수명 82.7년, OECD 상위권…의사·간호 인력은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OECD국가 중 상위권에 속했지만 의료인 비율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제공|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사·간호 인력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주요 질환 사망률과 비만 인구 비율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인구는 적었다.

21일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천 명당 2.8명으로 일본(2.0명)보다는 많지만, 독일(3.3명), 프랑스(3.9명), 미국(5.8명)보다 적고, OECD 평균(3.8명)보다 1.0명 낮았다.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지표상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일본이 35.5%로 그다음으로 적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염려증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은 부족한 편인데, 병상, 의료장비(MRI, CT 스캐너) 등 물적 자원은 많았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고,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 등이었다.

간호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천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2.1명 적었다.

이에 반해 병원의 병상 수는 인구 1천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4.7개)의 약 3배 가까이 됐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29.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2대로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 재원일수(18.5일)는 OECD 평균(8.2일)의 2배 이상이었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