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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어벤져스:엔드게임 '아바타' 잡고 글로벌 흥행 1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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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박스오피스서 27억8,900만 달러 흥행수입

나탈리 포트면 '여성 토르' 발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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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 4)’이 10년간 왕좌를 지켜 온 ‘아바타’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로 기록됐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지난 4월 말 개봉한 어벤져스4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이날까지 27억8,900만 달러(약 3조 2,784억원)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둬들이며 역대 1위가 됐음을 전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009)’의 흥행수입 27억8,800만 달러(약 3조 2,772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한국에서도 어벤져스4는 개봉 26일째이던 지난 5월 19일까지 누적 관객 1,339만1,032명을 기록해 ‘아바타’(1,333만8,863명)가 10년간 차지하고 있던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앨런 혼 디즈니 회장은 성명을 통해 “마블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며 “어벤져스4의 역사적인 흥행을 가능케 해준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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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는 개봉 2주여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2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뒤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 깨어난 본능(2015)’과 전작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등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박스오피스닷컴 수석 평론가인 숀 로빈스는 “어벤져스4는 앞으로 여러 세대에게 전승될 현대판 신화가 된 마블 세계관(MCU)을 결속시킨 영화”라며 “‘아바타’와 비교한 흥행 수입과 상관없이 그런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어벤져스4가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한 것은 마블이 첫 10년여간 이뤄낸 성공에 금상첨화가 됐다”며 “마블처럼 10년 넘게 한 시리즈로 관객들에게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해준 영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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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은 지난달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통해 MCU 3단계를 마무리 짓고 이듬해부터 2024년까지 4단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전시회 ‘코믹콘’에서 MCU 4단계 중 첫 2년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먼(38)이 ‘토르4’에서 주인공 토르의 망치를 물려받아 최초의 ‘여성 토르’를 연기할 예정이다. 앤젤리나 졸리(43)는 내년 11월 개봉하는 ‘더 이터널스’에서 여자 주인공 티나 역을 맡는다. 흑인 무슬림 배우인 마허샬라 알리는 1998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블레이드’의 리부트 버전에서 주연을 맡고,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류가 최초의 아시아 히어로 영화인 ‘샹치’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발표 현장을 찾은 졸리는 “MCU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지금까지 펼쳤던 액션 연기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블은 이 밖에도 ‘완다비전’, ‘로키’, ‘닥터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내년과 내후년 개봉작들의 개봉 일정도 함께 발표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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