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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與, 한국당 압박…"조건 없이 추경 처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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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의 외면…한일 경제전서 백태클"

北목선 국정조사·국방장관 해임안 수용 불가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2019.07.21.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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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여야 간 합의 실패로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 추경 처리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하나로 똘똘 뭉치고 있는데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은 국회 문을 닫고 뿔뿔이 흩어진 모양새"라며 "민생과 예산을 볼모로 잡고 정치 득실을 따지는 것도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세 달 가까이 지속된 몽니부리기를 중단하지 않을 태세다. 한 마디로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6월 임시국회의 문을 보란 듯이 닫아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내일부터 일본 경제침략과 관련된 기업과 현장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예산 처리는 내던져놓고 현장을 방문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억지 퍼포먼스이자 한 편의 희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는 민생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만 관철하고 있다"며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하는 건 민의를 외면하고 국가의 위기상황에 내부총질 하는 것이자 한일 경제전에서 백태클을 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민생과 한일 경제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에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나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추경 처리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 처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일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하면 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 앞에 국정조사나 해임안 처리를 위해 연이틀 본회의를 개최할 거냐는 선택을 요구하는 데는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안보, 군사 정보와 관련된 국정조사는 한 번도 열린적이 없는데 북한 목선 관련해 국정조사를 하는 건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게 당의 기류"라며 "이해찬 대표와 원내지도부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경했다"고 전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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