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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두산 연강학술상에 뇌전증 원인 규명 KAIST 고현용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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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고현용(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대학원 연구원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시상식에서 박용현(오른쪽)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이왕준 청년의사 신문 발행인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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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과대학원 연구원이 뇌전증(간질) 원인 규명에 기여한 공로로 두산연강학술상을 받았다.

두산연강재단은 고 연구원을 ‘2019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수상자로 선정해 19일 상금3,000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고21일 밝혔다.

수상 논문의 제목은 ‘비라프체성 돌연변이가 소아 뇌종양의 본질적 뇌전증 발생에 기여함’으로,국제 학술지 ‘네이처 매디슨’에 게재됐다. 이논문은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뇌전증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이 태아의 대뇌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비라프(BRAF V600E)’라는 돌연변이 유전자란것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논문의제1저자인 고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한난치성뇌전증의핵심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는사실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큰 격려 삼아의학 발전을위한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초대회장인 고(故) 연강( 崗) 박두병 회장의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된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은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젊은 의학 연구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기위해2006년 제정됐다.올해 공모에는 총94편의 논문이응모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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