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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광주역, 창업·쇼핑 `경제거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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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KTX)가 서지 않고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유동인구가 급감해 쇠퇴의 길을 걸어온 광주역이 원도심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거듭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역 경제 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으로 확정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역 주변 약 50만㎡에 총 1조15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 문화광장 조성과 보행 환경 개선, 지역 제조산업 지원을 위한 어울림 팩토리 설치, 유휴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푸른이음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지원센터, 미디어아트 창의산업, 창업자 지원 주택, 지하철 2호선 등 광주역 주변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코레일과 함께 2025년까지 현재 차량정비시설로 이용하는 곳에 업무·판매·오락·레저·주거·문화 등 종합적 기능을 수용하는 민자 유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임찬혁 광주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서울 용산역처럼 기차역 기능과 쇼핑·오락·레저시설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단일 건물에 입주시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코레일과 함께 대기업 등을 접촉해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까지 창업복합지원시설 등 핵심 시설에 대한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주요 핵심 시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합 개발도 올 12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해 민간 투자 등 구체적인 추진 절차를 수립한다.

광주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유발 효과 1조221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261억원이 발생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 일자리 861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광주역이 젊은이의 생산적 활동 공간으로서 원도심권의 경제 거점이자 새로운 전국적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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