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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홍콩 경찰, 반송환법 시위 주동자 700명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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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콩의 시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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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 시위를 주도한 핵심 인물들을 추적중이라고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이 추적하는 이들의 규모는 700여 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25세 이하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주동자들은 과격하고 폭력적인 시위를 주도한 한 200~300명 그룹과 후방에서 시위를 지원한 500명 가량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소식통은 "과격 시위대는 '순교자'라고 불리며 시위 최전선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후자는 싸움이나 충돌에 관여하지 않고 헬멧, 식염수, 플라스틱 랩, 고글, 벽돌 등을 최전방에 전달한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이미 홍콩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보았다. 한 소식통은 "시위대 중 다수는 이미 홍콩을 달아났다"면서 "해외로 유학간다며 떠났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운동가들도 역시 입법회 건물 점거에 연루된 이들을 포함해 30여명의 홍콩 시위자가 대만으로 도망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자들의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지만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고 우산 벽 뒤에서 옷까지 갈아입고 시위 현장을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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