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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北, 핵무기·장거리미사일 계속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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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사진)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한미 연합훈련은 다음달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 고 밝혔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민간단체인 애스펀이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회의에 참석해 북한을 향해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미·북 실무협상 개최를 연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2월과 8월 두 차례 주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한다"며 "내 명령은 8월에 훈련을 실시하는 것임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5월 단거리 미사일(발사체)을 발사한 것은 '도발(Provocation)'이 아니라 '시험(Test)'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해상 불법 환적 단속은 국제사회의 '승리(triumph)'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국 영해에서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조차 단속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해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다음달 한미 연합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행사 능력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 명칭에서 '동맹'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 전작권 행사 능력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연합연습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동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전작권 검증 연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을 놓고 북한이 '19-2 동맹'이 현실화한다면 미·북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던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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