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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그랩·고젝의 성공 보고자란 C세대 창업정신 역대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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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C세대'가 뜬다 ① ◆

매일경제

"아세안 밀레니얼은 일상에서 그랩, 고젝, 토코피디아 등 스타트업 모바일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다. 스타트업들이 유니콘(Unicorn·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에 이어 데카콘(Decacorn·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으로 변신하는 성장세를 눈으로 확인했기에 이들처럼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는 욕구가 강하다."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마크플러스 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아세안 밀레니얼 세대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제2의 그랩을 목표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아세안 밀레니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 스타트업들이 밀레니얼 생활에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직업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실제 아세안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은 스타트업 없이 설명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들은 승차공유 업체인 그랩과 고젝이 운영하는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한다. 라자다, 쇼피, 토코피디아, 부칼라팍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쇼핑을 하고, 상품을 올려 판매자가 되기도 한다. 여행이나 출장을 가야 할 땐 비행기·호텔 예약 스타트업인 트래블로카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식이다.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회장은 "아세안에서 스타트업은 비교적 근무 여건도 좋다"며 "정부기관이나 외국계 회사를 때려치우고 스타트업에 이직하는 청년이 많은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서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능력·성과가 좋은 20대 팀장의 경우 로컬기업 월급의 최소 두 배 이상인 수백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책 다섯 권을 공동 집필한 마케팅 전문가다. 그가 1990년 설립한 마크플러스는 아세안 기업 전문 컨설팅 회사로 본사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다.

[특별취재팀 = 자카르타·방콕 = 임영신 기자 / 하노이·치앙마이·치앙라이 = 김인오 기자 / 자카르타·마닐라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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