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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인류의 위대한 첫 발걸음 되새기자”… 달 착륙 50돌 美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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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 넘어 이제는 화성으로” / 암스트롱 첫 발 시간에 ‘카운트다운’ / NASA 등 관련 장소는 인파 몰려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디딘 지 꼭 50년이 되는 20일(현지시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 언론들은 ‘인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유례없는 폭염을 뚫고 플로리다, 워싱턴, 뉴욕 등지에 몰렸다고 전했다.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이 역사적 첫 발걸음을 디딘 이날 오후 10시56분 곳곳에서 새해맞이를 연상케 하는 ‘카운트 다운’ 행사가 열렸고, 백악관 남쪽 워싱턴 기념탑에는 달 착륙 순간을 다룬 17분짜리 동영상이 투사됐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등 미 항공우주국(NASA) 관련 장소에도 이른 시각부터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달 착륙 파티’가, 양키스타디움에서는 전직 우주왕복선 조종사 마이크 마시모의 시구 행사가 열렸다.

세계일보

인류 최초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영상을 바라보면서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번째 발자국을 남긴 시각(미 동부시간 오후 10시56분)에 맞춰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다.휴스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스토리에서 아폴로 11호 미션만큼 자부심을 준 순간은 많지 않다”면서 “달을 넘어 이제 화성으로 미국인을 보내자”라고 밝혔다. 나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파견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버즈 올드린과 마이클 콜린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찾았다. 올드린은 “우리는 우주에서의 미국의 미래와 우주에서의 도전을 다룰 방법, 지평선 너머 탐사를 계속할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올드린은 암스트롱의 아들 릭과 함께 아폴로 11호가 새턴Ⅴ 로켓에 실려 날아간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 현장을 찾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미국인과 이탈리아인, 러시아인 등 3개국 다국적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러시아 소유스 MS-13 우주선에 탑승한 채 우주 공간으로 날아오르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는 달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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