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정개특위 위원장 돌아온 洪, 선거법 개정 '결자해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다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끌었던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내세워 여야 4당 공조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고립된 싸움을 준비하는 한국당이 사개특위 위원장 인선에 고심하는 가운데 특위 활동 시한인 다음 달 말까지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육탄 방어를 뚫고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건 임기 만료가 임박했던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홍영표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월)]

"영원히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영원히 막아둘 수 있을 것 같아!"

원내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선으로 물러난 지 두 달여.

민주당은 홍 의원을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다시 전면에 등판시켰습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을 잘 알고 있는 데다 공조했던 야 3당과의 교감에 적합한 인물로 이미 특위 연장이 거론될 때부터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논의 과정이나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여기에 민주당이 '정개특위 선택'과 '홍영표 위원장' 카드로 선거제 개혁 의지 재확인을 통해 여야 4당 공조를 다지고 사법개혁까지 완수하겠다는 포석을 깐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8일) : 4당 공조에 대한 분명한 의지, 그리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실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수 있는 데 최적임자라고….]

사개특위 위원장을 확보한 한국당은 4선의 주호영과 3선 권성동, 홍일표 의원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판·검사 출신인 만큼 전문성은 모두 갖췄지만, 사실상 4대 1의 싸움을 견딜 수 있는 대여 전투력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9일) :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습니다. 종합적으로 다 고민해야 해서요. 전문성도 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분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위 활동 기한을 두 달 연장하고도 여야가 허송세월하면서 이제 남은 기간은 겨우 한 달 남짓에 불과합니다.

정개특위는 당장 이번 주부터 가동하겠다는 목표지만, 사개특위와 맞물려 돌아갈 수밖에 없는 데다 여전히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이견이 큰 만큼 제때 합의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YTN 화제의 뉴스]
창문에 X자 테이프 붙이면 태풍에도 끄떡없다?
현 남편과 대질조사에서 보인 고유정의 반응은?
경북 상주 규모 3.9 지진..."올해 내륙 지진 중 가장 강해"
프랜차이즈協, "통큰치킨 강행시 롯데마트 불매운동"
'마블리' 마동석, '마블' 영화에 캐스팅 돼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