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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주요 금융사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는… 우리 ‘대도약’ 신한 ‘고객 중심’ 국민 ‘디지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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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비이자·비은행·해외수익 / 2∼3년내 각 40% 수준으로” / 신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 “고객 중심의 평가체계 확대” / 국민, 김포 통합 IT센터 준공 / 고객대면 시스템 고도화 추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리 경제의 성장률 하향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사들이 하반기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대도약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19일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한 ‘우리 리더스 콘퍼런스 2019’에서 “상반기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이 기대되며,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재건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며 하반기는 그룹 체제 후발주자로서의 격차를 뛰어넘어야 할 대도약기라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이어 2∼3년 이내에 비(非)이자, 비은행, 해외수익 비중을 각각 40%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의미의 ‘40-40-40’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현장의 영업 방향을 정하는 것은 KPI(핵심성과지표)이며 KPI의 키(key)는 고객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평가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디지털 소비자 심리,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산업지도,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 등을 주제로 한 외부강사 초청강연도 개최됐다.

KB국민은행은 같은 날 김포 한강신도시 ‘KB통합 IT센터’ 준공에 맞춰 디지털 전략 강화를 선포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통합IT센터가 전 계열사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집중화·표준화하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KB금융의 디지털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과 고객 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9일 하반기 사업전략회의 자리에서 ‘3결’을 강조했다. 3결은 목표 달성을 위한 맺을 결(結),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단할 결(決),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깨끗할 결(潔)을 가리킨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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