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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샤오미 신제품 미 A3 '마이너스 스펙'… 사양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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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미(Mi) A3'가 전작보다 일부 하드웨어 사양이 낮아졌다는 이례적인 평가가 나온다.

샤오미는 최근 유럽 시장에 신제품 미 A3를 출시했다. 제품은 회사가 최근 중국에서 공개한 '미 CC9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제품 디자인, 배터리 용량 등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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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특이한 상황도 발생했다. 신제품이 지난해 나온 제품보다 부품 사양이 낮아진 것이다. 미 A3 디스플레이는 6.01인치 OLED로 해상도가 1560x720p이다. 반면 작년 7월 출시된 미 A2는 5.99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2160x1080p로 해상도가 더 높다.

신제품 디스플레이 정보를 접한 소비자는 보통 차기작에서 해상도를 높이는 것을 기대하는데 제품 정보가 실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샤오미 미 A3는 트리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인식 센서도 디스플레이 내장형이다. 3.5mm 헤드폰 잭도 다시 부활했다. 미 A2 출시 때는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보다도 앞서 헤드폰 잭을 없앴지만 미 A3에서는 다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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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샤오미가 신제품을 준비하며 보급형이라는 것에 눈높이를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LCD에서 OLED로 바꾸며 원가 상승을 막기 위해 해상도를 낮췄다는 의견이다. 이어폰 잭을 다시 부활시킨 것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블루투스 이어폰 대신 소비자가 유선 이어폰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미 A 시리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다.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이 자체 커스텀 운영체계(OS) 'MIUI'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구글의 보급형 OS '안드로이드 원'을 쓰는 제품이다. 미 A3은 용량에 따라 64GB 모델이 250 유로(약 33만 원), 128GB 모델은 280유로(약 37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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