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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6년만의 WCG 화려하고 의미있는 폐막...새로운 IT문화 전파, 매년 열리는 WCG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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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WCG 2019 시안 폐막식에서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6년 만에 부활한 글로벌 최대 e스포츠 축제 ‘WCG 2019’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린 WCG 2019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2020년 대회를 기약했다.

지난 2013년 쿤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50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예선에 참여한 선수들까지 하면 111개국 4만여명의 선수들이 새로운 WCG에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

스마일게이트가 WCG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WCG의 핵심 정체성인 e스포츠 대회가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IT 신기술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뉴호라이즌’, 전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페스티벌, TED와 e스포츠 콘퍼런스 등 디지털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WCG에서 모두 소화하며 새로운 WCG의 시작을 전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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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 선수단이 중국 국기를 흔들며 무대에 나서고 있다.



e스포츠 분야에서는 예상대로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이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왕자영요’, ‘도타2’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왕자영요에는 결승에 모두 중국 선수들이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어 가며 중국의 e스포츠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은 프로모션 종목인 ‘스타크래프트2’에서 조성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도 6년 만에 다시 WCG 금메달에 도전한 워크래프트3 종목의 장재호(아이디 : Moon)는 다시한번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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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시 WCG 우승에 도전한 장재호. 하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머물고 말았다.



전통 e스포츠 외에 로봇, VR, AI, 코딩 등 신기술이 접목된 뉴호라이즌 종목은 이전까지 없었던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WCG는 이를 위해 VR e스포츠와 로봇 대전만을 위한 관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AI와 코딩을 위해서는 카이스트, MIT 미디어랩, 레고 에듀케이션 등 파트너들과 손을 잡으며 활동 범위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호라이즌은 WCG 현장 방문객들에게 미래 e스포츠 축제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 게임기반 e스포츠 대회를 보기 위해 방문했던 관람객들도 뉴호라이즌 존에서 열린 로봇과 VR 체험존 등에서 신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외에도 WCG는 게임 이용자가 아니어도 모든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EDM 뮤직 페스티벌 등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TED 콘퍼런스, e스포츠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명성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연자들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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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 WCG 대표가 21일 열린 ‘WCG 2019 시안’ 폐막식에서 폐막사를 하고 있다.



WCG는 폐막식에서 대회 기간 내내 열정과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무대를 공개했다. 앞으로 WCG는 매년 e스포츠와 뉴호라이즌을 기본 축으로 신기술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진화를 거듭해 젊은 세대들과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2년여간 새로운 WCG를 준비해온 이정준 대표는 폐회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한 이 멋진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와 있다. 여러분도 이 축제를 맘껏 즐기셨기를 바란다”며 “6년만에 다시 돌아온 WCG 2019 시안은 WCG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전통 게임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 뮤직 페스티발, 그리고 테드 콘퍼런스 및 각종 AI VR 로봇 대전에 이르기까지 이것이 바로 미래형 스포츠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바탕으로 또 다시 진화해 나갈 WCG의 다음 모습이 너무나 기대된다” 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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