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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중서부·동부 일대 '살인 폭염'...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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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억명 폭염 노출..열사병 경고

미국 중서부와 동부 일대에 기록적 폭염이 강타하면서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열사병을 경고하면서 될 수 있으면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의사들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했다.

CBS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부터 주말 내내 미국 중부 대평원과 미국 동부 상당수 지역에 화씨 100도(섭씨 37.7도) 이상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습도도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화씨 110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폭염에 노출된 인구는 최대 2억 명에 달할 수 있다고 CBS는 전했다.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도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건물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가운데 9명이 열사병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고, 6명은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뉴욕과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10여개 주요 도시에는 폭염·초열파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각 도시들은 자체적으로 공공 냉방센터를 열었다.

뉴욕경찰(NYPD)은 "일요일이 취소됐음. 실내에 머무시오. 여기엔 볼 게 없음. 맹세함"이라며 농담섞인 트윗을 올렸다. 실제로 21일로 예정됐던 뉴욕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대회도 안전 우려로 취소됐다. 뉴욕 거리는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이번 폭염이 주초인 22일이나 23일께부터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윤세미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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