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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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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작은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 71.2%) 채집했다. 경보발령 기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 50% 이상 일 때”에 해당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이다. 하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중 20~30%는 사망위험도 있다.

지난해 국내서 일본뇌염 환자 17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했다. 신고 환자 10명 중 9명이 40세 이상이었다. 올해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적기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논, 축사 등에서 일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96% 이상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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