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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재계톡톡] 당근마켓·트립스토어 표절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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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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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베트남에서 선보인 앱이 국내 스타트업 앱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는데.

라인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GET IT’이라는 중고거래 앱 서비스를 시작. 그런데 최근 국내 스타트업 당근마켓에서 GET IT이 자사 서비스를 베꼈다는 주장을 제기. 당근마켓은 지난 2015년 7월 시장에 나온 서비스. GPS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거주하는 동네를 인증한 뒤 반경 6㎞ 이내 위치한 이용자에게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 당근마켓 측은 GET IT 앱 메인 화면과 거주 지역 인증 페이지, 프로필 화면, 이용자 신뢰도 평가 페이지 등이 당근마켓과 거의 똑같다며 불만을 표시.

여행상품 검색 플랫폼인 트립스토어도 ‘네이버 패키지 여행’이 트립스토어를 표절했다고 주장. 상품 목록에 표시되는 정보와 필터 기능, 날짜별 최저가 상품 검색 기능 등이 자사 앱과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의견을 표명. 트립스토어는 2017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앱으로 네이버 패키지 여행보다 2년 가까이 먼저 출시. 공교롭게도 당근마켓과 트립스토어는 네이버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카카오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라인 측은 “이미 해외에서도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앱과 소셜 데이팅 앱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 GET IT은 현지 사용자 피드백을 참고해 구성했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8호 (2019.07.24~2019.07.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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