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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재계톡톡] 소득주도성장 “증시 도움 안 돼”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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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기관 대상 PT 자료로 최근 소득주도성장 정책 관련,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증권가에서 주목.

윤 센터장은 증시 전망을 위한 거시경제 현안 분석 자료에서 향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정책 사안 중 하나로 ‘소주성’을 꼽아. PT 자료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지표를 나쁘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정책 실패’라는 문구를 넣었고 이어 끝나지 않은 리스크라 언급.

GDP 성장률, 소비, 투자, 경상수지 등 2010년 이후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을 언급하며 정책 전환이 안 될 경우 한국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논리를 펴. 더불어 그는 개인 SNS 계정에서 “성장하지 못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들다. 파트타임부터 해고되고, 영세업체부터 망하기 때문이다. 성장을 배척하는 진보가 우리 경제를 망가트리고 있다”면서 “성장의 열매가 잘 분배되지 않으니 현 정부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 않으니 고민이라는 의미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가 대부분 감세, 재정 확대 정책을 병행하는데 한국만 유독 증세에 집착하며 극히 일부만 수혜를 보는 지금 정책 기조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입장. 이런 주장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윤 센터장은 “좌우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객관적인 수치를 놓고 봤을 때 현재 정책 방향이 성장을 배척하는 듯한 메시지로 읽히는 것은 곤란하다”며 “경제 진단·전망을 위해서는 각종 데이터와 변수를 다룰 수밖에 없는데 현 소주성 정책도 그중 하나라고 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

한편에서는 ‘용기 있게 현안을 잘 짚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2010년을 기점으로 데이터를 뽑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정책 변수와 영향을 판단할 기준이나 기간이 애매하다’란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8호 (2019.07.24~2019.07.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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