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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재계톡톡] 손정의 투자받아 일본 기업? 쿠팡 국적 논란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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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국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끌시끌.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투자를 받아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이 확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쿠팡은 일본 기업’이라는 얘기가 퍼지기도.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쿠팡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만큼 사실상 ‘일본 기업’이라는 주장.

소프트뱅크는 2015년 1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쿠팡과 인연을 맺어. 지난해 말에도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조성,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쿠팡 지분율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

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홈페이지에 ‘쿠팡에 대한 거짓 소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놓고 적극 반박에 나서.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 내에서 운영한다. 2만5000명 일자리를 만들어냈고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우리 국민에게 지급한다”고 강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다국적 투자금이 모인 펀드라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도 더해.

한편에서는 쿠팡이 유통업계 ‘공공의 적’으로 분류돼 경쟁사가 일본 기업 이미지로 음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와.

쿠팡 측은 “쿠팡의 성장을 방해하고 쿠팡이 일자리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려는 일부 집단이 이런 헛소문과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것 같다”고 밝히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8호 (2019.07.24~2019.07.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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