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연습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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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이 남한과 합동군사연습인 '동맹 19-2'를 벌이려고 하는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조미실무협상개최와 관련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동맹 연습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ey-Resolve) 연습' 및 '독수리 훈련(Foal Eagle)'이 폐지된 뒤 이들 훈련을 조정 및 축소한 형태의 새로운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3월 첫 동맹 연습을 실시했는데, 이는 통상 '19-1 동맹 연습'이라고 부른다.
한미 군 당국은 아울러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아울러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폐지도 결정한 바 있다.
여기서 '을지 연습'은 우리 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 합동연습인 '을지태극연습'으로 대체하고,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8월에 우리 군의 전작권 수행 능력을 처음으로 평가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평가와 함께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
8월에 실시될 새로운 연합연습은 통상 '19-2 동맹 연습'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정부가 훈련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동맹' 표현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각에선 "명칭이 '전작권 전환 검증 연습'으로 변경될 경우 전작권 전환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 훈련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즉, 한미 군 당국은 2022년경 전작권 전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므로, 이르면 2022년 '전작권 전환 검증 연습'이란 이름의 훈련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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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실무협상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북한을 의식해 발표를 미룬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눈치 보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래 (훈련 일정 등은) 항상 임박해서 발표했다"며 "현재 명칭, 시기 등을 협의해 준비하는 과정에 있으며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 까지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9-2 동맹연습'은 내달 5~20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훈련은 연합지휘소연습(CPX) 형태로,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은 채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 당국은 이 기간 훈련을 진행하기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다. 훈련 기간은 주말과 공휴일 등을 제외한 약 12일 동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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