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의사결정권자가 업체 직접 만나 상담 진행
"경직된 갑·을 관계 타파…소통 문화 정착 기대"
【서울=뉴시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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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방위사업청이 방산업체와 수출 관련 상담을 하는 '다파고(DAPA-GO)'에 이어 국내 사업관리 분야에서도 업체의 고충을 직접 만나 듣고 7일 이내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방위사업청은 26일부터 업체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사항을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할 열린 상담실은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업부(단)장 이상 부서장이 업체와 직접 소통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방위사업 협업체계에 가입된 업체가 온라인으로 고충사항을 접수하면, 오프라인에서 사업부(단)장이나 사업관리본부장이 직접 상담과 토의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담 내용에 대해서는 다파고와 마찬가지로 7일 이내 답변한다. 단기간에 개선이 어려운 부분은 그 사유와 앞으로 추진계획까지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청의 사업담당자나 사업팀장과 주로 논의해 왔으나 앞으로는 다파고와 같이 수출 분야 외에 사업관리 분야에서도 업체와 직접 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면담은 주로 정부과천청사 내에 민원인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진행할 예정이며, 업체 방문이 어려울 경우 직접 찾아가서 면담을 할 수도 있다.
방사청은 "기존에 다수 업체가 만나 대화하는 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업체 담당자와 사업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회의에서 공개하기 어려운 업체의 고충을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상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은호 사업관리본부장은 "열린 상담실이 업체와 보다 가까운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면 청과 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는 문화가 방위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방사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 수출 관련 상담을 하고 7일 이내에 답변하는 다파고를 시행 중이다. 다파고를 통해 올해 7월까지 총 141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140건을 처리하고 1건은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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