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MOU 체결
국내 거주 외국인 170만명…협업체계 강화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외국인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법무부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무부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회장 이성 구로구청장)와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012년 경기도 안산·시흥, 서울 구로구 공동 제안으로 창립된 곳으로, 외국인 1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전국 26개 기초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있다.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법무부와 협의회는 ▲거주 외국인의 효율적 관리 ▲행정서비스 전달 체계 개선 ▲생활환경 개선 ▲정착·적응 지원 ▲지자체의 외국인 정책 수립 과정 참여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외국인 수는 전국 170만명 수준이다. 그중 78만여명은 협의회 회원도시인 26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간 협의회는 회원도시와 외국인 관련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다.
법무부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자체와의 협업체계 강화, 일관성 있고 효율적인 외국인 정책 집행을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양측은 국장급 공무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국민과 외국인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상호이해를 통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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