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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마약’ 황하나, 석방 후 SNS 활동…‘마약김치’ 게시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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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하나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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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SNS에서 논란이 됐던 ‘마약김치’ 게시물이 삭제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황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수회에 걸쳐 지인과 마약을 투약하고 매매했지만 단순 투약 목적에 불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황씨가 운영하던 인스타그램은 마약 투약 혐의가 보도된 4월 1일 가족 소유 회사의 비즈니스 계정으로 바뀌었다. 당시 황씨의 인스타그램에는 ‘마약김치’ 홍보 게시물이 올라와 물의를 빚었다. ‘마약김치’ 문구가 논란이 되자 해당 쇼핑몰은 관련 해시태그를 지우기도 했다.

황씨가 구속된 후에도 ‘마약김치’ 홍보 게시물은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19일 황씨가 석방된 후 22일 오전에는 사라진 상태다. 황 씨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쇼핑한 물건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럭셔리 블로거’로 불렸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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