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희·배재·세화고 시작으로 24일까지 사흘간
22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곳 학교들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정규 경희고 교장(오른쪽)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교육청은 오늘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를 시작으로 모레까지 사흘간 재지정에서 탈락한 자사고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진행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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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에서 점수 미달로 지정 취소가 결정된 서울 자사고 8곳의 의견을 듣는 청문이 2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작됐다.
이날 청문은 경희고를 시작으로 배재고와 세화고 순으로 진행된다. 23일에는 숭문·신일·이대부고, 24일에는 중앙·한대부고 청문이 각각 실시된다.
청문은 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에 대한 학교들의 의견과 소명을 듣는 자리로, 사실상 자사고 측에 주어진 마지막 항변 기회다.
하지만 지정취소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취소유예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교육청은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재지정 취소 동의 요청서를 보내며, 교육부는 동의, 부동의를 결정한 뒤 이를 다시 교육청에 통보한다.
교육부는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를 요청하면 동의 여부를 최대한 신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자사고 운영평가 시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지정취소에 동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서울 자사고 학부모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부터 청문이 진행되는 사흘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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