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여론 확산 등 영향
민주당 42.2%·한국당 27.1%
자사고·특목고 폐지 여론은
찬성 51.0%·반대 37.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대를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0%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3주차(52.0%) 이후 8개월여만의 최고치다. 부정평가는 4.2%포인트 내린 43.1%였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 티브이(TV)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도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3.6%포인트 상승한 42.2%로 급등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2%포인트 하락한 27.1%였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3주차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8.7%,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내린 5.0%였다. 우리공화당이 2.4%, 민주평화당이 1.6%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우리공화당의 지지율이 보수층에서 5.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는 이날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폐지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도 함께 실시했다. <시비에스>(CBS)가 의뢰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1.0%로 반대한다(37.,4%)는 응답보다 13.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진보·보수 진영별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응답자 전체적으로는 찬성이 다소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동영상 뉴스 ‘영상+’]
[▶한겨레 정기구독] [▶[생방송] 한겨레 라이브]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