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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젠 배추도 국산기계로 수확"…농기평,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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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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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국내 최초로 ‘자주식 소형 배추 수확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고능률 자주식 배추 수확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밭 농업의 기계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배추 수확은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기계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는 기계 자체에 기관이나 전동기와 같은 동력원과 주행 장치를 함께 탑재하고 있다.

연구를 주관한 오페㈜ 연구팀은 “개발된 배추 수확용 기계로 수확 작업을 하면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5배 정도 작업능률이 좋아 노동력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수확기의 작업능률은 1000㎡ 당 3시간 이내로 수작업 대비 약 5배 효율적이다. 배추 손상률은 5% 이내다. 트랙터 부착형 일본산 배추 수확기에 비해 최고 2.6배 정도 우수하다. 이 수확기는 일본산 자주 수확기 대비 가격도 약 50% 낮다(3500만원 수준).

수확기는 배추 수확 체계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통합했다. 수작업시 절단, 수거, 수집, 적재가 각각 따로 진행됐다면 수확기는 한 번에 처리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주행부, 이송부, 수집·배출부, 안전 제어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농기평은 창원과 해남 등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마쳤으며 안전시험 결과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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