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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유니클로 거듭 사과..."부족한 표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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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17일 일부 언론을 통해 사과 입장을 전한 데 이어 닷새 만인 오늘 오전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유니클로 측은 해당 임원이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한국의 많은 고객에게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사의 공동명의로 발표된 이번 사과문은 일본 본사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거세지는 유니클로 불매운동과 관련한 내용은 일본 본사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에게까지 보고가 이뤄졌고, 야나이 회장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정성 담긴 사과 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이후 유니클로의 제품은 30% 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패스트리테일링의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재무 담당 임원은 한국 불매운동 영향을 묻는 질문에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있는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유니클로 등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대됐고 유니클로는 지난 17일 에프알엘코리아를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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