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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태국 6월 수출 2.15%↓…수출 감소 폭 줄이며 무역흑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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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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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월 태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 감소 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수입은 급감한 탓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중앙은행은 6월 수출이 직전해 대비 2.1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6월 수출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5월의 경우 전년비 5.79% 수출이 줄었는데 하락 폭을 줄인 것이다.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9.44% 급감했다. 2.5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훨씬 더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태국의 수입이 전년 대비 0.64%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수입 감소폭이 매우 컸다.


수출 감소폭은 줄고, 수입은 예상보다 급감하면서 무역수지는 급증했다. 6월 태국의 무역수지는 32억1000만달러(약 3조7800억원)로, 직전달 1억82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태국은 아시아지역 제조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전자·자동차 산업 등 분야의 제조업 기지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태국이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대형 전자산업 침체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무역수지가 되살아나면서 태국의 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아시아 지역 수출국가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저조하다는 경고도 나온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내고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한 위험은 수출과 제조업 쪽으로 쏠려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이제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인한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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