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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운명의 한 주` 아시아나항공, 이번주 매각 공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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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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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번주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26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현재 유일하게 인수전 참여 의사를 보인 기업은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갖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대형항공사(FSC)와 LCC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다만 자금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항공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SK그룹은 거듭되는 인수전 참여 부인에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무엇보다 높은 자금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이 만기가 짧은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인수할 경우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이후 전세계 4위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을 보유한 카타르투자청 고위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설에 무게가 실렸다. 카타르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

최근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이 항공기 운항 관리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낸 것도 인수설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인사 공고를 낸 부서가 신사업을 담당하는 변화추진실이라 이목이 쏠렸다. 이에 대해 SK 측은 업무용 항공기를 관리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화그룹 역시 인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인 이닥 지분 100%를 3억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계열한 바 있다.

GS그룹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나항공 3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과 호남 기반 중견기업들도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예비 입찰을 마쳐 오는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구주를 넘겨받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은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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