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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fn이사람] "아이들이 바라는 상상 속 이야기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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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 제작한 칵테일미디어 김천수 감독

파이낸셜뉴스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 제작한 칵테일미디어 김천수 감독. 사진=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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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봇을 제작하면서 스토리 방향이 정해지면 아들에게 가장 먼저 스토리를 들려줘 피드백을 받았죠."
칵테일미디어의 김천수 감독은 지난 19일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 제작과 관련해 초등학교 5학년 자녀에게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바라는 상상 속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CJ ENM과 칵테일미디어가 공동 기획한 '벅스봇 이그니션'은 삶의 터전인 숲을 구하기 위해 장수풍뎅이족과 사슴벌레족이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종족 간에 배틀을 펼치는 줄거리의 새로운 곤충 메카 배틀 애니메이션이다.

김 감독은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제작자의 입장이 달라 자신만의 제작 방향이 정해지면 아이에게 가장 먼저 스토리를 들려준 것이다. 그는 "이번 '벅스봇 이그니션'에서도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와 재미있어 하는 포인트를 충분히 녹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벅스봇을 통해 곤충에 대해 모르고 자란 아이들에게 간접 학습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란 점도 부모님들에게 기존 배틀 애니메이션들과는 또 다른 차이점을 분명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벅스봇 관전 포인트는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각자의 명분을 가지고 싸워 나가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벅스봇들의 배틀"이라며, "매회 색다르게 펼쳐지는 특색 있는 배틀에 집중하면 보는 즐거움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시대의 여성 역할을 반영해 여성 캐릭터 '아라'를 강하고 발랄하게 그려냈다.

'벅스봇 이그니션'을 비롯해 와라편의점, 싸커 스피리츠 게임 PV의 콘티와 연출을 담당한 김 감독은 본인이 작품 시나리오를 볼 때 느끼는 감정들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절대악을 표현하고 있지 않으며, 서로의 확고한 주장이 있다. 얼핏 보면 누가 옳은지 알 수 없지만 각자의 행동 양식을 통해 올바른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담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 감독은 "하나의 작품이 긴 생명력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문화 콘텐츠를 이뤄 가는 것을 목표로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면서, "아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험과 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오래도록 보여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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