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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서 한국대표팀 6명 전원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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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60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우리나라 대표 6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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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영국 바스에서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열린 2019년 제60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우리나라 대표 6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2개국 621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이 공동으로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종합순위로는 미국과 중국이 총점 227점으로 공동 1위를, 뒤이어 한국이 총점 226점으로 1점차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총점 226점은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참가한 이래 기록한 가장 높은 점수로, 기존 최고점인 209점(2012년)에서 17점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최초로 대표학생 전원이 개인 순위 20위 이내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이번 대회는 성적과 기록 면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학생 전원 금메달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역대 3번째이다.

또한 우리나라 조영준(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각 7점씩 배정된 6개의 문항을 모두 풀어 만점(42점)을 획득하여 개인성적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621명의 참가학생 중 만점자는 총 6명에 불과해 미국과 중국에서 각 2명씩의 만점자가 나왔고 그 외 한국 1명과 헝가리 1명 뿐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배출한 다섯 번째 만점자로 1995년에 1명, 2017년에 3명 그리고 올해 조영준 학생이 뒤를 이었다.

송승호(서울과학고 3학년), 김홍녕(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은 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

만점을 받은 조영준 학생은 "작년에는 다소 긴장도 하고 문제가 익숙하지 않아 은메달에 머물러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대회 자체를 즐기려고 마음먹었더니 기대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생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지민 학생은 "수학을 좋아해서 도전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첫 출전에 금메달을 받게 되어 기쁘다. 대표단에서 형들과 함께 토론하며 팀워크를 쌓고, 또 대회에 나와 많은 외국 친구들과 교류하게 된 경험들이 앞으로 계속 학업을 이어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송용진 단장은 "학생들이 이번에 전원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 기쁘다. 올해 우리 학생들이 특히 우수하여 좋은 성적을 기대했었다. 이번에 운이 좀 따르지 않은 점도 있으나 전체 종합 성적의 등수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수학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미래의 훌륭한 수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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