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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요요 마 "바흐가 세계를 구하기를···" 9월 서울 야외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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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요요 마 ⓒJason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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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프랑스 태생 중국계 미국 첼리스트 요요 마(64)가 바흐 프로젝트로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요요 마는 9월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를 펼친다.

작년 8월 시작한 2년 예정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6곡 36개 악장으로 구성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 맞춰 6개 대륙 36개 도시를 순회한다. 휴식시간 없이 150분간 첼로 한 대로 연주회를 꾸민다.

수차례 내한한 요요 마가 한국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밀한 소리가 중요한 이 전곡 연주를 클래식 전용홀이 아닌 야외에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에 발매한 요요 마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녹음을 기념하는 투어다. 이번 음반은 요요 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녹음 앨범이다. 앞서 요요마는 28세와 43세 때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을 녹음했다. 두 번째 녹음 당시에는 조경디자이너, 가부키 배우, 무용수 등과 함께 바흐를 해석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찍기도 했다.

크레디아는 "60대의 나이에 다시 시도한 이번 녹음은 모든 긴장을 활 끝에 몰아 넣고 편안하게 음악을 풀어냈다. 자연스러움 속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요요 마의 인생이 녹아있다"고 소개했다. 요요 마는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바흐가 세계를 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요요 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을 포함, 과거 8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 앞에서 연주했다. 국가예술 메달과 대통령 자유 메달 등 미국 정부로부터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지난 4월 '행동의 날'(Day of Action) 행사의 하나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나는 한평생 경계에서 살아왔다. 이제 우리는 문화를 통해 장벽이 아닌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요 마는 작년 내한 인터뷰에서 "남한과 북한에 흩어져있는 한 가족이 바라보는 똑 같은 달처럼 연주하고 싶다. 남북한의 경계에서 바흐를 연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한국에서 '행동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크레디아 파크콘서트'의 하나다.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 전날인 9월7일 같은 장소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디즈니 인 콘서트'가 열린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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