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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올댓차이나]中 커촹반, 첫 거래일 폭등장…25개 종목 평균 14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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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거래량 8조3000억원 기록

뉴시스

【상하이=AP/뉴시스】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인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거래가 22일 정식 시작됐다. 이날 상하이정권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에 설치된 개장을 알리는 징.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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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인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거래가 22일 정식 시작돼 25개 종목이 폭등했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커촹반에 상장한 25개 기업은 개장시간인 오전 9시30분(현지시간)에 맞춰 본격 거래되기 시작했다.

개장이후 여러 종목이 30%, 60% 급등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장 마감까지 25개 종목 평균 상승폭은 140%에 달했고, 안지커지(안지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0.15% 상승으로 마감했다.

거래규모도 485억위안(약 8조 30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중궈퉁하오 종목의 거래액만 97억위안에 달했다.

앞서 9시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커촹반 개장식이 열렸다. 25개 상장 기업 대표들과 잉융 상하이시 서기,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참석했다. 이후 리창 서기와 이후이만 주석은 개장을 알리는 징을 울리기도 했다.

커촹반은 작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개설을 직접 지시했다.

미국이 화웨이, 중싱통신(ZTE) 등 중국 반도체와 통신 업체 등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는 국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고자 커촹반 개장을 서둘렀다

커촹반은 지난달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공식 출범했다. 커촹반은 선전 증시에 있는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촹예반과는 별도로 상하이 증시에 설치됐다.

커촹반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존 증시보다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상장 특례 제도가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중국 증시에 적자 기업은 상장할 수 없지만 커촹반에서는 가능하다.

반면 자금이 커촹반으로 쏠이면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 하락한 2886.9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1.15% 내린 9122.64로 장을 마감했다.

커촹반을 운영하는 상하이증권거래소는 30번째 기업이 상장한 11거래일째에 커촹반을 추적하는 지수인 '커촹 50'을 시작할 방침이다. 첫 상장한 25개사 이외 약 150개사가 상장 신청을 완료한 상태여서 향후 거래 기업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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