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잘 둔 자식' 덕에 효성 주가 훨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업익 69% 늘어난 효성화학 등 자회사 4곳, 2분기 실적 호조세
효성 주가 일주일새 6.6% 급등 배당수익 증가전망에 투자매력 업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효성이 올해 2·4분기 자회사의 실적 호조 전망에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배당금 수입 증가가 예상되며 배당매력도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6.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0.4%)이나 SK, LG, CJ 등 다른 주요 대기업그룹 지주사들이 보합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한 달 기준으도로 4.6% 상승했다.

효성의 주가는 연결 자회사와 별도부문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효성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8%, 40.8% 증가한 7610억원, 576억원으로 추정된다. 비상장 및 상장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 지주 브랜드 수익, 분할 관련 1회성 비용 제거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4개 상장 계열사 중에도 효성화학의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 효성화학은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8.1%, 69.5% 늘어난 4879억원, 423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과 테레프탈산(TPA)의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무역사업을 하는 효성티앤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3.4%, 14.8% 증가한 1조4579억원, 628억원, 효성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 49.8% 증가한 1조250억원, 325억원으로 추정된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매출액은 2.8% 증가한 8243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5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효성의 배당매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은 연결 계열사의 실적 상향으로 올해 배당수입이 기존 55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상향될 것"이라면서 "주당배당금(DPS) 5000원 지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효성의 투자매력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당배당금으로 5000원을 지급할 경우 현재 기준 배당수익률은 6%를 웃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으로 분할됐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