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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나이스디앤비 'TCB' 과점에 따른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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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관련매출 연평균 50%↑


나이스디앤비가 기술신용평가(TCB) 제도의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TCB를 활용한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TCB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이스디앤비는 나이스신용평가의 자회사로, 국내 기업신용정보와 TCB 과점사업자 중 하나다. NICE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의 시장점유율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따라 TCB 관련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90조원의 기술금융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기존 중소기업 대출에서 TCB를 활용한 대출로 대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TCB 대출잔액은 147조5034억원으로, 지난해 말(127조7199억원) 대비 15.5% 이상 늘었다.

나이스디앤비는 2017년 TCB사업을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15억원의 신용인증서비스 매출액은 2018년 260억원으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악화 상황에서는 부실채권 등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업정보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안정적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CB시장의 큰 손이었던 기술보증기금이 2017년부터 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민간 사업자들의 수혜가 커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자회사 합병 이슈로 1·4분기 실적이 역성장해 현재 주가는 8080원으로, 연중 최고가(9330원) 대비 10% 넘게 빠진 상태다. 자회사인 나이스데이터가 나이스알앤씨를 흡수합병한 후 사명을 '나이스디앤알'로 변경해 지난 1·4분기부터 나이스디앤비의 연결로 반영하게 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스디앤알의 사업상 수익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상반기에 적자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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