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언주 출판기념회에 한국당 대거 참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무소속 이언주 의원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제1야당 대표가 무소속 의원 행사를 직접 찾는 건 흔하지 않은 장면이다.

이에 이 의원의 한국당행이 다시 물꼬를 트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의원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 의원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에서 2년 동안 교육을 받을 때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였다"며 "당시 연수생이 600명이었는데, 그중 눈에 띄는 사람 중 한 명이 이 의원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바른미래당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손학규 대표 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가 결국 탈당했다. 이후 그는 무소속 신분으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탈당 직후 한국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로 인해 정국이 불안해지면서 소문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 출신 고교가 영도여고인 관계로 내년 총선 때 부산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만큼 한국당과 접촉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한국당 지도부 등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입당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다만 입당이 속전속결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본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입당 문제에 대해 "지금은 (한국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놨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김문수 전 경지도지사, 심재철·윤상직·추경호·홍철호 한국당 의원 등 보수 계열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